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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일자리 추세와 전망

블록체인 산업으로의 입문, 어떻게 시작할까?

by ###^^### 2020.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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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첨단 IT 기술의 메카인 실리콘 밸리가 있다면, 스위스에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산업의 허브, 크립토 밸리(Crypto Vally)가 있다. 인구 3만 명의 작은 도시 ‘추크(Zug)'를 일컫는 말이다. 한국 뿐만아니라 중국, 미국등 각국 정부가 ICO 금지 또는 규제를 실시하자 암호화폐 업체들이 스위스로 몰려들었다. 2014년 이더리움 재단이 자리잡은 추크가 그 중심이 되었다. 스위스의 유연한 암호화폐 정책으로 인해 ICO를 진행하려는 업체들과 관련 투자사, 법률 회사등, 블록체인 관련 기업만 700여개가 모여 있다.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것은 이렇게 모여든 기업들로 인해 늘어난 일자리이다. 3000여개의 블록체인 관련 일자리를 포함해 인구보다 많은 4만개의 일자리가 마련되었다.

 

출처:경향신문

 

2018년 국내 실업률은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 실업자 수는 107만명에 달했다. 중앙 정부 뿐만 아니라 지방 정부 역시 핵심 과제가 일자리 창출일 수 밖에 없다. 서울, 제주등 지방 자치 단체가 제2의 크립토 밸리를 꿈꾸며 스위스 추크를 찾는 이유다. 블록체인 기술과 ICO의 산업의 육성이 일자리 문제의 해답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9년 2월 정부는 블록체인·ICO TF를 발족시켰다. 2018년부터 금지되어온 ICO 문제가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방 정부의 블록체인 또는 암호화폐 특구 지정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관련 일자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미래가 가까워지고 있음이 분명하다.

 

현재, 그리고 가까운 미래에도 고용 시장의 블루 오션이 될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산업, 어떻게 준비하고 어디서 부터 시작할까? 전문 기술, 능력 이전에 알아야 할 내용과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미리보기 방법을 소개해 본다.

 

첫째,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원리와 개념에 대한 이해는 기본이다.

블록체인 관련 직업은, 코어 기술이나 어플리케이션등을 개발하는 개발자, 엔지니어 영역과 ICO, 암호화폐 경제 설계, 트레이딩등 비즈니스 영역, 이렇게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개발 부분에서는 웹기반의 코딩 언어나 블록체인 디앱 개발 언어에 대한 기술적인 지식과 경험이 필수적이다. 반면, IPO를 닮은 ICO, 주식 시장과 유사한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전문 트레이더등, 비즈니스 영역에서는 기존 직업군을 모방하고 있다. 따라서 관련 비즈니스에 대한 전문성이 강조된다. 각각의 영역에서 요구하는 전문지식, 경력은 다르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갖추어야 할 내용이 있다. 바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기술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이다. 블록체인의 모든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기초 개념부터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관련 책을 비롯해 유용한 온, 오프라인 강좌들이 많이 개설되어 있다. 어떤 강의라도 좋다. 쉬운 것부터 시작해 보자.

 

둘째, 블록체인 산업이나 관련 기업의 채용에 대해 조사하고 정보를 수집하자.

어떤 산업에서, 어떤 기업에서 블록체인 채용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채용 직군은 무엇인지 아는 것은 블록체인 산업으로의 취업을 원한다면 당연한 일이다. 따라서 취업 포털 사이트에서의 검색은 기본이다. ‘블록체인’ 또는 ‘암화화폐’, ‘가상화폐’등의 검색어를 입력하면 수백건의 채용 정보를 볼 수 있다. 채용 공고만으로도 가장 수요가 많은 직종, 기술, 경력, 요건등을 파악할 수 있다. 개발자를 희망한다면 분야에 따라 필요한 기술, 개발 언어에 대한 정보를 미리 습득할 필요가 있다. 또한 직접 개발 외에도 관련 비즈니스나 기획, 관리, 지원 업무를 위한 채용도 찾을 수 있다. 개발자가 아니고 블록체인 경험도 없다면 비즈니스나 일반 업무쪽으로 블록체인 경력을 시작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셋째,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하라.

국내 블록체인 기술력은 블록체인 선진국들에 뒤쳐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ICO까지 금지되어 있어 관련 비즈니스들 또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새로운 일자리 발굴이나 창업을 생각한다면 블록체인 선진국들의 사례 연구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미국등 선진국의 일자리 창출 사례나 신규 비즈니스 모델, 스타트업 창업 사례는 좋은 벤치마킹 대상이다. 이미 애널리스트, 커뮤니티 매니저, 블록체인 엑셀러레이터등 다양한 직업들이 앞선 국가들의 벤치마킹으로 생겨났다. 기술적으로 앞서있는 미국이나 일본, 나라 전체가 블록체인 기술의 시험 무대가 되고 있는 에스토니아, ICO의 도시 스위스의 추크등 다양한 선진 사례를 통해 창직, 창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고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

 

넷째, 포럼이나 세미나, 밋업에 참여해 보자.

블록체인 또는 암호화폐 관련 행사들이 잇따라 열리고 있다. 포럼, 세미나, 컨퍼런스, 밋업등 2018년 12월에만 50여개의(디센터 밋업 캘린더 기준) 크고 작은 행사들이 개최되었다. 국내외의 유명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큰 포럼이나 세미나등을 통해 블록체인의 현재, 미래 전망에 대한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전반적인 블록체인 기술과 산업의 방향성을 직접 듣고 느낄 수 있는 기회이다. 이런 대규모의 세미나, 포럼 뿐만 아니라 크고 작은 밋업들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많게는 하루에 2,3건이 열리는 경우도 있다. 밋업(meetup)은 특정 이슈에 관해 이야기하기 위해 개인 혹은 단체가 만나는 설명회 또는 간담회라고 할 수 있다.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이러한 밋업을 통해 블록체인 기업들의 창의적인 플랫폼이나 비즈니스 모델이 소개되고, 백서와 토큰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해외 블록체인 업체들의 ICO가 소개되기도 한다. 블록체인 기술과 산업의 동향,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정보를 얻을 뿐만 아니라, 관련 인맥을 쌓을 수 있는 교류의 장이기도 하다. 블록체인 정보사이트 (토큰포스트, 블록인프레스, 디센터 밋업등),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빗썸등), 각종 커뮤니티등을 통해 관련 행사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블록체인은 개념과 기술의 난이도로 인해 개발자 뿐만 아니라 관련 비즈니스조차도 어느 정도 진입장벽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 이유로 또한 취업시장의 블루오션일 수도 있겠다. 앞서 알아본 몇 가지 방법을 통해 나의 적성에 맞는 블록체인 진로의 방향성을 정하고, 기본 개념에 대한 공부부터 시작한다면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라고 하지 않던가. 언제나 그렇듯이 속도보다는 방향이다. 방향만 올바르다면 느린 걸음도 절대 늦은게 아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나 또한 처음엔 문외한이었다. 하지만 궁금증이 관심으로, 또 열정으로 옮겨갔고, 배워보자 했던 노력이 여기까지 오게 했다. 아직은 초기 단계의 기술이고 산업이다. 블록체인, 암호화폐 산업으로의 진입, 지금이 가장 좋은 타이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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